2022-01-19 10:26 (수)
나라 요시토모가 한국인이었다면...
나라 요시토모가 한국인이었다면...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6.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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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선 잠시"므흐흣 내 언제 또 이렇게 많은 어린 여성분들에게 둘러 쌓여 지게 될까?" 이런 심각한 고민을 했다. 여대생들이 방학을 했다 하더라도, 평일, 그것도 낮2시를 생각한다면 이건 너무 많다. 음하하핫! 많아도 너무 많다!! 행~~복하다!! 이게 먼소리냐고? 그건 바로 삼성플라자 로댕갤러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이다. 거긴 젊은신 여성분들이 많다. 무척 많다. 거기서 무엇이 하길래 이렇냐고 하신 다면, 바로 젊은 여성분들의 맘속 어느 한구석에 존재하는 그 어떤 팬시감각스러운 곳의 갈증을 마구 해소해 주는 듯한 그림으로 유명한 나라 요시토모의 전시회가 있기 때문이다. 홈피에 많이 떠돌아 다니는 이 선생께서 그린 귀여운 아이 그림들을 보신 분들도 제법 되시리라. 바로 이런 스타일의 그림..



나라씨의 책 표지들이다. 구해보고 싶으면 Amazon Japan에 주문하시오.



뭔가 기분 나쁜듯하며 깨름찍한 분위기에 또 그런느낌과는 정반대의 귀엽고 사랑스런 자태를 하고 있는 꼬마아이, 아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정반대의 이미지의 충돌이, 이 쫌 언밸런스한 느낌의 격돌이 만들어 내는 카타르시스가 매력인 이 나라씨의 그림은 뉴 팦아트다 뭐다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아티스트 두명중 한분이다.
이선생의 그림은 우리가 너무 익숙한 만화와 같기도 하고, 어린시절의 낙서처럼도 보이기해 여러 보수적인 사람들에게는 예술로는 보이지 않겠지만 그런 분들이라도 이선생의 그림에 환호하고 감동받고 하는 어린 친구들을 옆에서 보신다면 참 대단한 예술을 하시는 구나하고 분명 느낄것이다.



필자, 그러다 갑자기 한국에게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 만들어질수있을까? 잠깐 생각해 봤다(나라씨는 59년생). 분명 학교나 평단에서 무시당하다 진짜 어디 펜시용품회사에 취직해서 힛트상품몇개 만들다 사라졌지 않을까?싶기도 했다. 이런 상상들이 점점 내머리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결국 일본의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뉴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 양반의 작풍은 주로 애니메이션, 피겨, 오타쿠?문화에서 말미암은 스타일로, 그런 서브걸쳐들을 메인걸처에 오려 놓은 세계가 열광하는 현 최고의 일본대표이다. 다소 유치해보이는 이사람의 작품, 그중하나 만화인형같이 생긴놈들이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의 조형물로 등장했고 몇개의 그림들은 언니들이 환장하는 루이비똥 빽의 패턴으로 사용되었으며 그가 만든 거대한 조각상 (반벗은, 일본SF망가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진짜 정말로 만화와 같은 여자상 - 이걸 정말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은디...)은 미국 어쩌구 경매에서 거액으로 팔려나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로 이런 스타일로 보건데 무라카미씨는 더더욱 절대적으로 한국에서 만들어질수 없는 인간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한국의 평단이 상대조차 안했지 싶다. "무슨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말야".....라고....




로댕갤러리 앞에서



p.s. 이게 왜 미술인가? 예술인가? 묻지는 마시오.....


p.s.s. 일본 같으면 전시회 악세사리로 등장했을 각종 연습장에 그려논 드로잉을 작품으로 치고, 별로 많은 작품을 준비하지 못 한것 같은 로댕갤러리의 상술에 화가 좀 났다. 입장료나 더 싸게 하던가말이지... 돈도 많은데가 말이야.....


p.s.s.s. 남준이형을 계승할 사람이 빨리 나타나길....재밌는 우리의 젊은 작가들이 세상에 어서 빨리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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