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전뇌운석(電脳隕石)GYA
전뇌운석(電脳隕石)GYA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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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나의 머리속에 왠 낯선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분명 텔레파시일것이다.그리고 그 텔레파시는 이렇게 말을 했다. "지구인이여 내 목소리가 들리는가? 나는 너희들의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운석하나를 보냈다. 그운석은 지금부터 너희들에게 10가지의 시련을 줄것이다. 이 시련에 실패를 한다면 이 운석은 바로 폭발할것이고 너희들,지구의 미래는 없을것이다." 라는 우주로부터의 도전장이 운석과 함께 떨어졌다.



이런 거창한 메인타이틀을 전면으로 내세워 혜성같이 등장한 혼자놀기(대전도 가능)아이템이다.모두 12면체의 운석표면에는 기분나쁜 빛을 발하는 붉은색 버튼이 달려있는데, 노란색의 제품이름이 붙어있는 위쪽 버튼을 클릭할때마다 모두 10개의 외계인이 보낸 텔레파시음성과 함께 시련(미션)을 스타트 할수 있는 게임버튼에 백라이트가 들어오면서 게임을 스타트 할수 있다.






게임에 왠 시련이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조금 시끄럽기도 한 전뇌운석을 플레이하다보면 짜증나는 비명소리,외계인의 목소리와 함께 손과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현란한 빛의 향연이 시련으로 점점 다가온다. 각버튼에는 지구의 언어중 일본어로 시련의 타이틀이 쓰여져있고, 텔레파시의 목소리는 영어로 나와 지구인들을 배려한 외계인의 마음씀씀이에 감동을 받게 한다.



자 그럼 그 열개의 시련들을 좀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자.





첫번째 시련 - First Contact, 이 시련은 한마디로 80년대 오락실을 평정했던 두더지잡기이다. 차례차례로 빛나는 버튼을 제빨리 누르면 클리어할수있고 레벨도 점차 올라간다. 그러면서 동시에 빛을 발하는 버튼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요리조리 운석을 돌리고 눌리기 바빠진다.



두번째 시련은 괘도위성(클레이 사격)이다. 표면에 일정 선을 유지하면서 연속해서 빛을 발하며 지나가는 버튼을 타이밍에 맞춰 누르는 미션, 레벨이 올라가면 그속도 또한 빨라진다.


제 삼의 시련은 우주로 부터의 신호(음,광기억 즉, 기어력테스트이다.).빛의 신호,순서를 기억해 그대로 따라 누르면 된다. 음도 문제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되니까 같이 기어할 필요가 있다. 제한시간내 해결하자 그럼 레벨도 늘어나 눌러야 할 빛의 수도 늘어나 머리는 더욱 지끈거리게 된다.



미션 4.는 미스테리코드라는 시련으로 추리력을 동반시켜야 하는 암호해독 게임이다. 반응음을 단서로 3개의 버튼, 그조합을 찾아내야 한다.레벨이 올라가면 제한시간이 더욱 줄어 든다.



제 5의 시련 1/12의 비극이란 시련으로 일종의 러시안 루렛이다. 러시안루렛을 혼자할순 없는일. 제5의 시련은 친구들과의 대전이 가능하다. 12개의 버튼 중에 꽝이 하나 있으니, 그버튼을 누르지 않게 동료들과 돌려 눌러나간다. 술자리에 어울리는 시련이라 볼수있다.



여섯번째의 고난. 빛의 공명체라는 미션이다. 12개의 스위치가 2쌍씩 6개의 소리로 채워진다. 가능한한 최소한의 시도로 6개의 두쌍의 같은 소리를 내는 버튼을 찾아야 한다.



제7의 시련 바이러스 어택 빨리누르기. 게임은 우주에서 온 멜로디가 흘러나온후 동시에 몇개의 버튼이 빛을 발한다. 그 버튼을 빨리 모두 눌러야 한다.



8번째의 미션 - 진실의 포스 (함정딸린 두더지잡기이다) 제1의 시련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할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빛을 발하는 버튼을 눌러 꺼야 하는데 그 버튼중에는 점멸하는 버튼도 같이 있다. 그버튼은 누르지 말고 상시점등된 버튼만을 누르다면 레벨업에 이르게 된다.



제 9의 미지의 빛을 찾아라 편. 이 게임은 빛나는 버튼을 따라 눌러야한다. 연속으로 빛나는 버튼을 따라 눌러야 한다. 레벨이 올라가면 빛나는 스위치의 순서를 잘 기억해둬 그 순서,괘적을 따라가야한다.



10번재 시련 최후의 싸움 (대전게임이다) 서로서로 운석을 주고 받으며 진행해 나가는 게임이다. 앞서 상대가 눌렀던 버튼을 기억해야 한다. 처음에 하나의 버튼으로 시작 서로 하나씩 눌러 주고 받다 보면 외워야할 버튼의 수도 늘어난다. 기억력이 딸리는 동료는 도태시켜라.







게임오버를 피해 모든레벨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특별한 엔딩도 준비되어있으니 기대하시도록....



PS. 이 전뇌운석(電脳隕石)꺄~ 는 1978년,토미사에서 발매했던 전화기모양의 LED게임 DR.smith와 많은 유사성을 보이는 지능개발(?)혹은,계속하다보면 지능저하까지 가능한 장난감이다. 향수를 자극하는 일러스트로 이루어진 패키지로 보나 로우테크적인 본체를 보나 이 제품역시 과거를 그리워 하는 성인을 위한 장난감 같다. 특히 컴퓨터 게임으로부터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필자에게, 연신 굉음을 울려대는 전뇌운석이 은근히 재미있게 느껴지는 까닭은 역시나 어릴적 오락실에서 단순한 겔러그나 너구리 같은 게임들을 즐기시던 아저씨들같이 머리복잡한 세상을 등지려는 이유가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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