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Darth Vader by Hasbro
Darth Vader by Hasbro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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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Earl Jones


전혀 개연성이 없어 보이는 이 이름… 그러나 다스베이더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빠져서는 안될 이름이다. 더욱이 다스베이더 보이스 체인저를 리뷰 함에 있어서 말이다. James Earl Jones…배우로서 그리 친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구면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스베이더 보이스 체인저에 스타워즈에 대한 언급 없이 우리에게 그리 유명하지도 않은 배우의 이름이 등장하게 되었는가? 바로 스타워즈 트릴로지 3편의 다스베이더는 그 이다. 정확히 말하면 다스베이더의 목소리는 그 이다. (연기는 다른 배우가 하였다) 수 많은 명대사와 추종자들을 양산해 낸 다스베이더의 카리스마는 의상과 특유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완성 된 것이다.



이제 스타워즈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이번에 개봉한 시스의 복수는 제다이 기사인 애너킨이 다스베이더로의 재탄생과정을 그리며 트릴로지로 이야기를 넘긴다. 그 과정에 목말라 있던 스타워즈의 팬들은 이제야 그 갈증을 해소하여 개봉 일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지냈던 날과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스타워즈 시리즈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발표가 아쉽기는 하였으나 다스베이더 보이스 체인저로 내 자신이 다스베이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장 먼저 패키지에서 받는 인상은 다크 포스가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다. 마치 길로틴에 의해 잘려진 다스베이더의 목을 전시해 놓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강렬한 마스크와는 대조적으로 ‘Try Me’라는 문구가 장난감임을 실감하게 한다. 다스 베이더의 신비로움 만큼이나 마스크는 꺼내기도 만만치 않다. 여러 개의 타이로 고정되어 그 실체를 확인 하는데도 한참을 노력해야 한다. 역시 너무 쉽게 얻어 지는 것은 그 매력을 잃어버리기 마련 아닌가.





마스크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얼굴을 덮는 마스크와 머리 윗부분을 덮는 헬멧 그리고 다스베이더의 가슴 부분에 부착된 조작부이며 조작부는 마스크와 끈으로 연결 되어 있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보기에도 상당한 강성을 지닌 것 같아 보이지만 아니나 다를까 Protective device로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도 첨부 되어 있다. 제품의 설명서에는 자세한 조작 및 착용 방법이 설명되어 있지만 착용 및 사용방법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며 지금 우리에겐 외국어로 되어있는 것까지 검토할 겨를이 없다.







본격적으로 착용을 해보자. 내부에는 머리를 지지하는 밴드가 있어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 내부를 보면 지지대가 분리되어 자신의 머리에 맞춘 후 다시 결합 후 착용하면 된다. 먼저 마스크를 착용 후 헬멧을 덮는다. 착용감은 조금 답답하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눈 앞에 습기가 쉽게 차고 호흡이 약간은 곤란해저 보이스 체인저를 사용하지 않아도 다스베이더의 목소리가 나올 것 같다. 하지만 내 자신이 다크포스를 지닌 다스베이더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이 모든걸 참아낼 수 있다.





조작패널은 여러 가지 버튼이 나열되어 있지만 실제 조작에 사용되는 것은 단 3개. 베이더의 특유의 숨소리, 사진의 설명과 같이 5개의 영화대사 실제음성 그리고 착용자를 다스베이더로 변신 시켜주는 보이스 체인지 버튼이다. 숨소리와 대사 버튼은 흔히 듣던 그것과 다르지 않으니 이제… 보이스 체인지 버튼을 눌러보자.





처음 느낌은… 실망~! 다스베이더와 다르다 였다. 그보다 나에게는 헬멧 속을 공명하는 내 목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듣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으니 일단 안심이다. 노력의 필요성을 느꼈다. 내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다스베이더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내려고 말이다. 일단 주위의 반응이 온다. 웃음이다.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다는 평이다. 일단 이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더 이상 다크포스의 힘에 지배되어선 안됨을 직감했다.







스타워즈 6부작이 종결 되면서 30년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다스베이더에 대한 의문점이 풀렸다. 그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배신의 길을 택한 무사이며, 사랑과 명예를 동시에 잃고 자신의 몸까지 기계의 힘에 의지해 살아가는 한 많은 인생이다. 이 답답해 보이는 마스크 속에 그 한을 감추고 자신을 고통으로 내몰아 그 한을 이겨 내려는 듯 말이다.



그는 이렇듯 현대판 신화의 비극적인 주인공이지만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 신비감을 가진 존재로 등장하여 우리들에게 끝없는 재미와 이야기 거리를 주는 친숙한 인물이다. 바로 이것이 다스베이더 보이스 체인저를 갖고 싶게 만드는 힘이며 웃음을 줄 수 있는 원동력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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