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KanaSD by GreenHouse
KanaSD by GreenHouse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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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마다 핸드폰을 중심으로 해서 디카,노트북,mp3플레이어,PDA들을 충전기에서 뽑고 챙기며 현관을 나오는 일이 연일행사처럼 이루어지고 있다. 예전보다 모든 휴대용 기기들의 크기가 작아졌지만 반면에 가지고 다녀야할 기기들의 종류또한 무척 늘어 과연 생활이 편리해 진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각메이커들은 통합제품이란것들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된 핸드폰, mp3기능을 탑재한 핸드폰, mp3기능 내장 디카 혹은 시계, 심지어 최근에는 sony(적자때문에 위태로운)에서 디카 + 컴퓨터용저장매체 + 음악재생을 합쳐놓은 차세대MD디스크플레이어를 선보이고 있는것을 보면 이세상 또한 필자와 비슷한 문제에 빠져있구나 하며 동시대성을 느끼게 된다.






이번에 소개할 카나SD는 카드리더기와 MP3플레이어을 합쳐놓은 역시 통합제품의 범주에 드는 제품일 것이다. 휴대용 기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2/3정도의 크기에 가벼운 무게를 가진 제품으로 요즘 유행하는 실버와 검정의 투톤으로 이루어진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USB커넥터는 별도의 케이블 없이 버튼하나로 돌출시킬수 있어 속칭 `잭나이프`를 연상케하는 구조를 채용하고있다. 버튼은 곡넘기기,빨리재생하기,볼륨을 담당하는 십자키와 구간반복 버튼, 정지버튼등의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이루어져있어 바로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역시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512MB정도의 대용량의 SD메모리를 사용해 청취할 경우 아이팟 셔플과 마찬가지로 곡 검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낄것이다.






이 MP3플레이어는 보통의 내장메모리 대신, 외부SD카드를 메모리로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SD카드에 MP3파일 넣어두고 듣다가 디카의 SD메모리가 모자를 경우 디카의 메모리로써 돌려서 쓸 수 있수도 있어서 디카와 MP3의 메모리 관리를 요긴하게 할수있게한다는 점과, 이 외부메모리를 사용한다는 점때문에 카드리더기로도 바로 변신하기에 보다 쉽게 각종 동영상,문서,사진,음악파일등의 관리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고 그것만으로도 세일즈 포인트가 될수있겠지만, 이제품은 USB 2.0을 지금 현상황에선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USB로 충전되지 않고 따로 AAA건전지를 사용한다는 점은 상당한 마이너스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향후 반드시 개선되야할 부분이다.





솔직히 이 카나SD, 어정쩡한 게임기 기능을 가진 휴대폰처럼 어중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정말 제대로 된 MP3라고 말하기도 힘들고(디스플레이도 없으면 모회사처럼 셔플을 강조하든지) 제대로 된 카드리더기(오직 SD카드만 인식하는)라고 보기도 힘든 정말 애매모호한 컨셉으로 개발된것 같다. 그러나 분명 통합제품이 가지는 메리트,가능성만큼은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 이 카나SD뿐만이 아니라 다른 통합기기들 역시 마찬가지라 본다. 지금의 기술로는 실현불가능한 일이 아닐텐데, 분명한 목적의식없이 그져 비빔밥사상으로 대충 이기능 저기능 비벼놓고 제품을 출시하기 급급하기만 하다. 그런제품을 사느니 필자 그냥 지금처럼 가방속에 이 기계, 저 기기 넣어놓고 다닐란다...그리고 보다 개선 카나SD를, 통합제품들이 출시할 날들을 기다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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