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e-mail에 담을수 없다면...MaMAIL, by Takara
e-mail에 담을수 없다면...MaMAIL, by Takara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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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2004년 깐느영화제 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12살의 야기라 유야의 영화 "아무로 모른다"를 보았다. 대략적인 내용은 아버지에게도, 결국 어머니에게도 버림받은 아이들의 이야기인데,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그 아이들이 길가에 버려진? 알수없는 꽃들에 동병상련을 느끼며 그씨를 따와서 키우는 장면이었다. 자기들의 먹을것이 떨어져도 무책임했던 어른들과는 달리 이 아이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 그 이름 모를 식물들을 돌본다. 분명 이 아이들은 하찮은 것일지라도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어떤것인지를, 자기네들의 키우는 꽃들이 커가는 기쁨을 은연중에 느꼈을 것이다. 그런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키우는 재미, 거기에 약간의 놀람을 믹스시킨 제품이 완구회사로 유명한 TAKARA에서 이번 봄씨즌을 겨냥해 내놓은 MA-MAIL (마메(일본어로 콩이다.) + 메일)이다.





캔을 따고 물을 주고 햇빛 잘드는 창가에 놓아 두면 흙속의 작두콩이 3,4일 후 싹이 터,고개를 든다. 매일 40CC의 일정한 물을 적셔주면 연두색의 귀엽고 뽀송뽀송한 떡잎에 또한 귀여운 내용의 메세지가 세겨져있는 것을 볼수있는데, (필자의 경우엔 " I LOVE YOU") 이 어설프디 어설픈 꼬락서니가 자못 사람을 미소짖게 만든다. 분명히 싹틔우느라 힘들었을텐데, 메세지를 보여주려고 그렇게 용쓴건가 싶기도 하고... 여간 우스꽝스런 몰골이 아니다. 그래서 용쓴것이 귀엽기도 해서 물을 한차례 뜸뿍주고, 이틀후에 다시 보니 어느새 한 2배는 자라있는게 아닌가. 메세지도 2배정도 커져있고...그모습이 더욱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게 빨리 커가는 모습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말이다.





*작두콩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분 류 |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특 징 | 잎은 잎자루가 길고 3개의 작은잎으로 되어있으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꽃은 연한 홍자색 또는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자라서 총상으로 달린다.


크 기 | 꼬투리 끝이 굽어 있거나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고 길이 20∼30cm, 나비 5cm 내외이며 콩은 3cm 정도이고 붉은색 또는 흰색이다. 열매 꼬투리가 작두같이 생겼으므로 작두콩이라고 한다.

개 화 기 | 7-8월


분 포 |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식용으로 재배한다


용 도 | 적색종은 꼬투리를, 백색종은 콩을 주로 이용한다. 치질,축농증,중이염,위염,대장염 등에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몇일후 다시 보니 그위에 줄기가 자라고 잎도 생겨있지만 우람한 떡!잎에는 여전히 " I LOVE YOU"가 또 떡!하니 있는것이 아닌가? 이제는 언제 이 떡잎이 떨어질까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이 마메일(마메-루)은 기본 6가지 메세지 (고마워,힘내,축하해,넘 좋아,I LOVE YOU,GOOD LUCK)가 준비되어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레이져 비슷한것을 이용해 이 콩에 새겼을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만약 이런 기술이 어려운것이 아니라면 콩에 글짜를 새기는 기계를 차라리 소매상에 푸는것이 더 좋지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그래서 한정된,아마도 10글자 미만?의 메세지를 소비자들이 임의로 세길수 있게 말이다. "누구야,미안해"라든가...그럼 그 누군가를 위해 보내는 이 메세지콩의 의미도 더욱 깊어질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 더욱 그 누군가와의 우정을, 혹은 사랑을 이콩처럼 더불어 키워갈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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