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Mac Mini by Apple Computer
Mac Mini by Apple Computer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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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파워맥(Power Mac 6100)이란 이름의 컴퓨터가 국내 일간지에 파격적인 전면광고를 하던 시절 필자는 처음으로 애플사의 맥킨토시의 GUI(Graphic User Interface) 환경을 접하게 되었다. 물론 국내 컴퓨터 사용자들 에게도 생소한 단어중 하나였던 그 그래픽환경과의 조우는 가히 충격적이며 또한 유익한 것이었다(게다가 OS를 익히기 위해 몇날밤을 가슴조리며 잠을 설쳤으니 말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컴퓨터란 이름하에 게임기로 전락해버린(컴퓨터 학원에서는 베이직으로 프로그래임도 가르쳤지만) MSX호환기종들이 대부분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기 때문에(윈도즈와는 아직 게임이 안되던 시절이었다) 마우스로 포인터를 움직이는 그 새로운 컴퓨터 환경은 쳐다보기만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TEXT기반의 컴퓨터들과는 비교도 될수 없을 만큼 편리하고 신선한데다가 뭔가 알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질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물론 지금도 우상처럼 신봉되는 스티브(애플의 창시자) 형님에게 가졌던 맹목적인 공경심은 맥킨토시를 쓰는 필자로서는 당연히 어깨가 으쓱하는 것이었으며, 철학적인 데스크탑 아이콘을 사용했던것이 그랬고, 지금은 PC에서도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도 맥킨토시 사용자들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었다.



그리고 피자박스를 닮은 심플하고 얇은 두께의 케이스는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충분히 유혹할만한 요소를 가진 것이었다.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회사가 OS같은 컴퓨터의 핵심 구동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만드는 회사가 또 어디 있을까? 지금의 Mac Mini는 그 두가지 요소를 매우 적절하게 배합한 데스크탑으로 생각되는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사랑스럽기까지 한 이 조그만 폼팩터의 맥미니는 미니라는 명칭답게 정말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가로 16.51 cm 세로 5.08 cm 두께 16.51 cm (6.5 인치) 무게 1.32 kg으로 스크린만 있다면 노트북으로 사용해도 될정도며 기존의 맥킨토시 제품군들에서 사용되던 화이트의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적절히 배합한 재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속의 윈텔PC에서 불만이었던 소음도 열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정도다.(물론 장시간 사용하면 약간의 팬소음이 발생하기는 한다)





전면에는 전원의 ON/OFF나 잠자기 모드등의 상태를 알려주는 화이트 LED와 슬롯로딩방식의 시디롬 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다. 국내 판매되는 맥미니는 아쉽게도 슈퍼드라이브(DVD-RW)를 달고 판매되지 않는다. 따라서 애플의 전용 무비 메이커 어플리케이션인 iDVD를 사용할수 없다는 이야기다. 아직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슈퍼드라이브가 무리라고 생각해서일까? 필자는 요즘 넘처나는 영화나 음악등의 컨텐츠들을 DVD라이터로 구워서 보관하고 있다. 물론 외장하드디스크가 있다면 보다 빠르게 수십기가가 넘는 컨텐츠를 보관할수 있겠지만, 금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DVD라이팅이 훨씬 저렴한 방법이 되는것 같다. 아직까지 슈퍼드라이브 모델의 국내 발매는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한번 기대해 볼만한 기다림이 될지도 모른다.





맥미니의 I/O인터페이스는 후면에 장착된 USB 2.0 2개의 포트와 파이어와이어라 불리는 1394 (400)포트 한개, 그리고 랜포트와 DVI포트로 각각하나씩 지원한다. 그래서 다양한 외부 기기를 이용해야하는 사용자라면 맥미니의 장점이기도한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는 편이 USB포트를 넉넉하게 사용할수 있어야 하지만,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로 연동되게 하는 옵션 블루투스 모듈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부품의 수급이나 모듈의 인스톨 정책이 국내에서는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게다가 크기자체가 작아서 인지 메모리를 꽂을수 있는 슬롯도 하나밖에 없어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기존의 메모리를 뽑아내고 써야한다. 이런 저런 여러가지 부분을 생각해보면, 애플이 만약 신중하고 신속하게 이부분이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면 새롭게 맥으로 스위칭하려는 기존의 윈도즈 유저들을 상당부분 잃어버리게 되는 오류를 범할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플의 광고에도 자주등장하지만, 맥은 컴퓨터의 후면에 부착되는 케이블을 줄이면서 보다 정결하게 데스크탑환경을 구축하는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특히 맥미니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애플의 사고방식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인터넷 라인조차도 내장 에어포트카드를 장착시켜(옵션품임) 선없는 자유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무선랜카드를 장착하려면 맥미니의 케이스를 뜯어내야만 하는데 공식적으로 에어포트의 장착도 애플의 전문 테크니션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사실상 일반유저들은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에어포트를 장착하는 부분조차도 아직 애플의 정책이 발표된것이 없다고 거론되고 있어 결국 국내의 맥미니는 애초에 설정한 다양한 무선의 해택을 받지 못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맥미니에 열광한다. 그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동적이며 화려한 OSX 팬서의 영향도 있겠지만, 일단은 그 멋지고 쿨한 하드웨어 디자인에 있지 않을까? 필자는 만약 이 기기를 구입한다면, 거실에서 누구나 사용할수 있는 홈 커퓨팅 기기로 사용되어질 것 같다. 컴퓨터지만, 컴퓨터 같지 않는 DVD플레이어로서, 혹은혼자만이 아닌 TV를 통한 보다 다수의 사람들과의 웹서핑, 혹은 네트워크 뮤직플레이어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메인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맥킨토시에는 윈텔PC와는 또다른 멋스러움이 담겨져 있다. 또한 그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진보적인 테크놀러지들, 그리고 사용자를 배려하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들을 경험할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뱅킹이나 인증되지 않는 다양한 플러그인을 요구하는 국내의 수많은 웹브라우징 환경에 대한 불편은 근본적으로 접근방법이 다른 필자처럼 맥을 사용하려는 유저들에게는 불편의 요소가 아닐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더 개방적이며 다양한 소프트웨어적인 업데이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맥킨토시는 예전에 그랬던것 처럼 단지 부자들의 장난감으로 지칭되어질지 모른다.
















































Apple Computer Inc.
Mac Mini


프로세서 및 메모리


1.25GHz 또는 1.42GHz PowerPC G4 프로세서(Velocity Engine)
풀 프로세서 속도에서 512K 온칩 레벨 2 캐시
167MHz 시스템 버스
256MB PC2700 (333MHz) DDR SDRAM, 1GB5 까지 확장 가능
저장 공간
40 또는 80GB Ultra ATA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1


슬롯 로딩 Combo 드라이브 (DVD-ROM/CD-RW): 8 배속 DVD 재생, 24 배속 CD-R 디스크 기록, 16 배속 CD-RW 디스크 기록, 24 배속 CD 재생


오디오
스피커 내장
헤드폰/오디오 라인 출력 잭



그래픽 지원
ATI Radeon 9200 그래픽 프로세서(AGP 4X 지원)
32MB 전용 Double Data Rate (DDR) 비디오 메모리



비디오
DVI 비디오 출력으로 최대 1920 x 1200 픽셀 디지털 해상도 지원; 20 인치 Apple Cinema 디스플레이 및 23 인치 Apple Cinema HD 디스플레이 지원; 최대 154MHz 간섭 디지털 디스플레이 지원; 최대 135MHz 무간섭 디지털 디스플레이 지원
최대 1920 x 1080 픽셀 아날로그 해상도를 지원하는 VGA 비디오 출력(제공된 어댑터 사용)
TV나 프로젝터에 바로 연결하는 S-video 및 컴포지트 비디오 출력(Apple DVI to Video 어댑터 필요, 별도 판매)



주변 장치 연결
FireWire 400 포트 1 개; 8 와트
컴퓨터에서 USB 2.0 포트 2 개(최대 480 Mbps)



통신
56K V.92 모뎀 내장(RJ-11 커넥터)2
10/100BASE-T 이더넷 내장 (RJ-45 커넥터)
내부 54-Mbps AirPort Extreme 카드(IEEE 802.11g 표준 기반; 802.11g 및 802.11b 상호 연동성을 위한 Wi-Fi 인증
내장 Bluetooth 모듈(선택 사양)


크기 및 무게
세로: 5.08 cm (2 인치)
가로: 16.51 cm (6.5 인치)
두께: 16.51 cm (6.5 인치)
무게: 1.32 kg (2.9 파운드)


1.25GHz/620,000원, 1.42GHz/740,000원
*블루투스 모듈및 키보드 마우스, 에어포트 카드는 별매

발매중
미니멀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맥킨토시 데스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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