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카드게임의 미래, 윌드 클럽 챔피언 풋볼
카드게임의 미래, 윌드 클럽 챔피언 풋볼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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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SEGA의 WORLD CLUB CHAMPION FOOTBALL이라는 카드게임이 2년전부터 일본오락실에서 빅히트를 치고 있다. 이게임을 하기위해서는 기존의 야구카드나 농구카드처럼 일단 카드를 모으는데서 시작한다. 누구나 머리속으로 국경,클럽에 상관없이 자기만의 베스트11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일단 11명분의 선수카드가 들어있는 스타트팩을 구입하면 이 게임을 할수있는데,그러나!! 역시 기존의 야구카드처럼 새카드로 구입한 밀봉된 카드안에 무슨 카드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만의 베스트11을 만드는것도 쉽지만은 않다.





그렇게 모은 카드를 게임기 윗면에 있는 축구그라운드 모양의 상판에 놓는다. 4-4-2로 하든 3-5-2로 하든 1-3-5-1로 하든 당신맘이다. 당신이 유효할것 같다는 포메이션이 있다면 그대로 그라운드판에 배치를 하면 카드속의 칩들과 게임기가 교신(이게 바로 카드의 유비쿼터어쩌구아닌가...)여 그위치에 맞게 카드의 주인공들이 화면에 등장한다. 만약 지단카드가 있어서 그카드를 최후방 수비에 올려논다면 그 지단은 안타깝게도 아마 그의 적성에 맞지않는 수비를 열심히 할것이다. 그리고 각자가 알아서 움직인다. 당신은 감독만 할뿐이다. 다른 축구게임들 처럼 열심히 조종간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 단지 슛버튼을 조금 이른 타이밍에 누른다면 조금뒤 선수들이 알아서 슛을 하게 된다.또 골키퍼 버튼으로 골키버를 뛰어나오게 한다거나 십자버튼으로 중앙공격을 할건지 좌우 측면공격을 지시하는 정도이다.





페널티킥의 경우, 선수카드를 적진에다 밀어넣으면 선수들은 모두 적진으로 우왕좌왕 모이기도 하고, 후반 수비를 강화해야겠다면 몇몇카드를 후방에 놓으면 그 선수들은 후방으로 달려와 그위치에서 알아서 움직인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위치로 카드를 배치하고 적절한 순간 슛버튼을 누르면 된다. 각카드의 선수는 그 카드에 표시되어있는 능력치에 맞게 움직일 뿐이고 다 알아서 한다.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 나면 다들 선수들의 포메이션을 생각하고 , 상대가 올렸놓는 카드 배치를 생각하고 다시 그에 대응할수 있다는 포메이션으로 바꾸고, 선수교체하고 새선수가 필요하다 싶으면 새카드를 구입하면서 이게임의 포로가 된다.








난 이게임에서 디지털의 재미와 아날로그의 재미의 결합이란것을 보았다. 앞서 말한 디지털적인 재미에 카드를 모으는 수집의 재미, 자신의 드림팀을 어떻게든 만들어 보기 위해 서로서로 카드를 맞바꾸는 (이것이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클럽주의 느낌인가?) 그런 아날로그적인 재미가 모두 실현된 이 게임의 첫인상은 정말 새로웠다. 그래서인지 이게임이 놓여진 오락실의 분위기는 까페같았다. 손님들이 서로서로 대전하고 담소도 나누고 서로 가지고 싶다는 선수카드가 있으면 맞바꾸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았다. 예전의 기존 대전게임들의 주변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 게임카드중에는 펠레나 마테우스와 같은 은퇴한 선수들이나 각각의 능력치가 최고로 설정되어 있는 카드중의 카드(보통의 베컴도 있지만 능력치가 최대로 되어있는 슈퍼베컴카드도 있다),레어중의 레어인 그런 카드가 있다고 하는데 수십만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p.s 그밖에 제일 기본적인 반드시 있어야 하는 개인만의 데이타를 기록하는 쓰고 지울수 있는 클럽입장카드같은것이 따로 있어 이카드를 통해 유니폼색깔,팀이름,감독이름등의 정말 세세한 설정까지 가능하며 전적, 선수 레벨업 기타등등 지금껏 게임기에서 행했던 연습이니 뭐니 그런 자잘한 데이터들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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