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Swiss Tech, Micro Pro XL & Plus
Swiss Tech, Micro Pro XL & Plus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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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986년부터 방영을 시작했던 ABC방송국의 인기 드라마 맥가이버에서 주로 등장했던 통칭 스위스 군용칼은 아마도 당시 드라마를 즐겨 보았던 시청자들에게는 갖고 싶은 아이템이었음이 분명하다. 물론 지금 생각해 보면 빅토리녹스사(혹은 왱거사)의 1시간짜리 광고라고 여겨질만큼 매회마다 일명 맥가이버 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때로는 말도 안되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주인공이었지만, 당시 어린 필자에게는 이 갈퀴머리의 남자와 그의 손에 항상 쥐어져있었던 그 칼은 동경의 대상,바로 그 자체였다.





지금처럼 폭력이 난무하는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상당히 과학적이고 교훈적이기까지 했던 맥가이버는 만능칼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매주 필자는 그런 맥가이버에 열광하다가 결국 이드라마에 세뇌당해 (그래서 더욱 광고의 혐의가 짙다.) 이칼의 새씨리즈들이 알게모르게 발매될때마다 20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소유욕에 시달렸고 그결과 꽤 많은 버젼의 군용칼들을 사두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필자가 실로 광적이라고 말할수 있을만큼 수집해오던 이 스위스칼은 번뜩이는 날을 세우기는 커녕 단한번 주머니속에도 들어가보지 못했으며 사과하나 깍아본 기억도 만들지 못한체 그저 먼지쌓인 진열장 속에 오랫동안 동면을 취하게 했다. 왜일까? 왜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일까? 사이즈 때문일까? 아니다, 지금 또 한번 쭉 둘러보니 손가락 사이즈의 작은 크기도 있는 것을 보아서는 단지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다, 바로 그건 실용성에 있는것 같았다. 가지고 다녀야하는 이유가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인 나에겐 도무지 없는것이다, 스위스칼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경우 애연가들에게는 필수품인 라이터 처럼 매번 주머니에 차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휴대폰처럼 하루에 열두번도 더 열어보는 것도 더더욱 아니어서인지 (이제는 해외여행시에도 새로 제정된 미항공법으로 인해 휴대를 아예 포기해야 한다) 한번 손에서 멀어지면, 영영 찾지 않게 되어 버리는 그런 아이템인 것이다. 필자의 취미가 지나치게 인도어적인것도 한몫하고 있지만....마찬가지로 빅토리녹스의 제품과 흡사한 유명브랜드 레터맨(LEATHERMAN)이나 거버(GERBER)같은 회사에서도 생산하고 있는 만능칼들도 그렇기때문에 필자의 경우처럼 전시용 아이템으로 전락할 확율이 아주 높다.





오늘 소개하는 SWISS-TECH사의 The Original 6-in-1 Micro-Tech과 The Bright Light Key Ring Companion의 두제품은 멀티툴분야에서는 기존의 경쟁사들과는 남다른 오리지널리티를 자랑하는 제품들이다. 게다가 키체인에 연결할수 있는 핵심(?)공구들이 모두 붙어 있다는 사실도 실용적인 부분에서 더더욱 그 빛을 발한다. 불과 5Cm라는 정말 작은 크기에 8가지 공구(The Bright Light Key Ring Companion의 경우 11가지)가 달려있는 점부터가 그렇다. 더구나 펜치머리 부분에 키링을 걸면 열쇠 고리로도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각종키꾸러미를 휴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스위스칼처럼 따로따로 분리해 휴대하지 않아도 그 크기때문에 이제품은 항상 그 존재감을 주장하지않으며 불편없이 휴대할수 있는 것이다. 사용빈도의 측면에서도 스텐리스 십자드라이버, 일자드라이버, 펜치, 와이어컷터, LED라이트등 우리가 일상생활중에 흔히 사용될법한 도구들이 모두 접이식으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 쓰임새에 맞추어 곧 바로 풀러 쓰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1mm의 오차도 없이 제작된 이 툴은 처음 여러 도구들을 끄집어 내는데 어느정도 완력(?)이 필요하다. 힘주어 당겨내지 않으면 왠만해서는 잘 펼쳐지지도 않기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각각의 툴들이 특별한 고정장치 없이 접혀져 있기 때문에 연결부위가 헐거워지면 오히려 휴대시 불편을 주게 된다. 그래서 빡빡한 이 견고함은 믿음감으로 다가온다.더욱이 드라이버는 단지 꺼내는데 국한된것이 아니라 손으로 쥐고 돌릴수 있도록 각도와 형태가 정밀하게 계산되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드라이버나 펜치도 때에 따라서는 다른 툴을 사용할때 손잡이로 활약할수 있게끔 용의주도하게 설계되어 있다.





필자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아마도 이제품을 쓸 일은 평소엔 잘 없을것이다. 그러나 엄청 작은크기라는 포터블성을 살려 그냥 달고다니다 보면 반드시 1년에 한두번쯤은 분명,어떤 상황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줄것이다. 그리고 그 도움을 준 이제품을 당신은 고맙게 여길지도 모른다. 그런날을 위해서 열쇠꾸러미 어딘가에 살짝 달려있을,이 열쇠고리?의 존재가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Swiss Tech (Crestwood Products)
Micro-Plus/ Micro-Pro XL

Micro-Plus


11가지(니퍼, 펜치, 십자/일자드라이버(소형/중형)LED라이트, 키링등)
사이즈 - 높이600 x 넓이250 x 폭140 mm
무게 - 60g



Micro-Pro XL


8가지(와이어컷터, 펜치, 일자/십자드라이버(소형/중형)등)
사이즈 - 높이450 x 넓이250 x 폭 mm
무게 - 45g

15$ / 10$ (without TAX)
발매중
열쇠와 같이 휴대할수 있는 소형 멀티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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