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히 정돈 책상에는 왠지 멋진 소품들을 같이 갖추고 싶은 마음이 든다. 특히 시계는 책상위에 항상 있는 컴퓨터로도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탁상시계만 보면 필자는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절로 생기니 왜 그런가는 내자신도 모르겠다. 그래서 홍콩의 관공서에 지금도 쓰고 있다는 트웸코부터 시작, 진공관의 사촌동생 쯤되는 니키시관을 사용한 니키시클락, 아이디어 레벨의 핀클럭에 이르기 까지 지금껏 이 탁상류의 시계에 투자한 돈도 어마어마하다. 아마도 급박한 시간속에서 사는 현대인의 단면이라는 것을 나도 이 시계라는 것을 통해 시각적으로 경제적으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또 저질렀으니 그것이 이번에 소개할 LEXON사의 탁상시계 CUBISSIMO이다.

이번에도 이 싸이트에서 자주보이는 LEXON사의 제품인데, LEXON사의 제품은 지금 이 세상에서 잘팔리는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니, 그 디자이너를 집고넘어가는 것이 예의라 생각하고 이 CUBISSIMO를 디자이한 THEO WILLIAMS의 얘기나 잠깐 해야겠다. 이 THEO라는 인간은 지금 디자인이 가장 뜨거운 나라,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나 `BRISTOL`,`MANCHESTER`에서 학업을 마쳤다. 그의 손을 거친 디자인으론 이 LEXON을 시작으로 Alessi,Authentics,Navedesign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며 BENETTON의 유모차와 악세사리, 그리고 Georgio Armani의 팩케지, 향수병등을 디자인하기도 하였니 이 LEXON사의 제품디자인에 참여한것도 큰 무리가 아니지 싶다.

이 탁상시계 CUBISSIMO는 그 이름에도 알수있듯이 정육면체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4면이 액정으로 되어있고 윗면은 각종 설정버튼이 내장되어 깔끔하게 뚜껑으로 가려져있다. 밑면은 건전지 덥개로 되어 있어 6면이 제각각의 역활을 하고 있다. 4면의 화면은 시간,요일,날짜,온도 이 4개로 나뉘어 져있다. 그래서 한눈에 확인하기가 좀 번잡한데 매번 시간 및 날짜 요일을 확인하려면 이시계를 쥐고 요리저리 돌려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때마다 손에 쥐고 이제품이 가지는 형태,촉감,무게도 함께 느낄수 있어 이불편함도 왠지 계산된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예쁘기 때문에 그냥 두고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손으로 돌려 줘야 하니 분명 제품이 주장하는 존재감이라는 것도 매번 사용하게 될때 마다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되는것이다. (적응만 한다면 말이다.)

다음 소개할 녀석도 같은 데스크탑 소품인 전자계산기 인데, 필자 이 전자계산기라는 것을 제대로 써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 정도로 나와는 관계없고 볼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놈이 우리 부모님 손에서 고문당하고 있는 꼴을 은근히 자주 보게 된다. 아마도 우리 윗세대 분들에게는 정말 쓰임새있는 도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아마 본인이 독립을 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가계가 뭔지 뼈저리게 느낄때 좀더 이녀석과 친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여하튼 이 REG DESIGN에서 디자인한 이 전자계산기는 가볍게 10초만 흔들어 주면 7분을 사용할수 있다는 엄청난 녀석이다.

원리는 잘은 모르겠지만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배웠던 그 플레밍의 왼손인가 오른손법칙인가 뭔가하는 그법칙에 의해, 흔들면 아마 자석같은 애가 코일을 왔다갔다하며 발전하는 뭐 그런 원리일것 같은데 믿음직스럽지 못한 싸구려 태양전지보다는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사용해보자면 인테리어에 신경많이 쓰는 필자의 방에는 간접조명이 작열하고 있는데 태양전지를 쓰는 계산기가 아닌관계로 역시 잘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10초간의 흔듬으로 인한 약간의 칼로리를 소비한 듯한 느낌도 함께 들면서 말이다.

	LEXON | REG design
	LR79 Cubissimo | Shaking Calculator
	-Cubissimo 오렌지 / 블루 / 알루미늄 / 화이트 / 레드 재질 플라스틱 사이즈 W51xD51xH51mm
	4200엔 | 1260엔
	호평 발매중
	사각형의 4면을 모두 사용한 알람시계겸 켈린더 자가발전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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