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만해도 주변에 흔하게 보이던 카세트 테이프는 디지털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더이상 찾기 힘든 물건으로 전락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수많은 씨디나 테이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조그마한 mp3 플레이어 속에 수백곡, 수천곡의 음악들을 간편하게 집어넣고 다닐 수 있다. 그럼 mp3 다음엔 무엇이 올까? 라디오에서 텔레비젼, 씨디에서 디비디 순의 발전을 본다면 mp3에서 동영상으로의 발전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요즘 여러 형태의 동영상 플레이어가 선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외장형 저장장치 생산업체인 새로텍에서 발매한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AivX(이하 에이빅스)를 만나보도록 하자.

녹색과 검정의 투톤을 이용하여 감각있게 디자인 되어있는 상자를 열어보면 본체, 리모컨, 컴포지트 케이블, 컴포넌트 케이블, AC 어댑터, 5.1채널 변환 잭, 설치 시디, USB케이블, 리모콘 그리고 휴대 가방이 보인다. 구성물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TV는 물론 HDTV에도 간단히 연결할 수 있으며, 5.1채널도 지원하여 파일이 지원할 경우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S단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럼 이제 본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에이빅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크기와 가벼움에 있다. 2.5인치 HDD를 이용하여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제작 되었으며, 무게는 115g(HDD 제외)이기 때문에 휴대하기 쉽다. 본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HDD의 열문제 걱정은 필요없으며, 깔끔한 검정색의 색상 및 군더더기 없는 전체 디자인은 평범하면서도 끌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또한 언제든지 추가 HDD의 구입으로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점은 에이빅스만의 장점이다.

리모컨은 휴대성을 고려하여 만들어져 작은 크기에 오밀조밀하게 모든 기능이 모여져 있는데, 모든 기능이 간단 명료하게 이름지어져 있지만, 사용전 설명서를 숙지하여 좀 더 편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 이제 컴퓨터와 USB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되며 (98 제외) 윈도우 계열은 물론 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다. 그럼 에이빅스에 mpg, avi등 각종 동영상 및 mp3 그리고 그림들을 다운로드 받아보자. USB 2.0의 채택으로 신속한 전송이 가능하다.

파일 전송이 완료되었으면 PC와의 연결을 끊고 TV에 직접 연결해보자. 공장 출하시 기본 언어는 영어로 되어 있으니 주의하자. 리모컨을 이용해 전원을 켜고는 우선 설명서에 따라서 설정 언어를 한글로 바꾸면 된다. 수출을 고려하여 기본 세팅을 영어로 잡은것은 이해하나, 내수 시장용 제품에는 한글이 기본언어 이어야 하지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시스템 설정 화면을 둘러보자.

비디오 TV 재생환경은 (480p, 720p, 1080i, NTSC, PAL) 을 지원하며 일반/와이드 설정이 가능하다. 오디오는 홈시어터로 사용하기에 흠잡을곳 없이 아날로그(2채널)는 물론 디지털(5.1채널) 대응을 지원하며, FM 송신 기능을 장착하여 무선 헤드폰은 물론 차량에서의 사용까지 고려하였다. 자막 설정으로 자막을 켜거나 끌수 있으며 시스템 설정에서는 메뉴언어를 선택 및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개선사항이 생기면 그때 그때 적용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 아닌가 싶다. 참고로 리모컨이 없으면 전원조차 켤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자.

우선 다운로드한 동영상 서너개를 무작위로 재생해 보았다. 동영상은 AVI(DivX 3.x/4.x/5.x, XviD), MPG, VOB등 여러가지 포맷을 지원하는데, 화질은 당연하게도 동영상 소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소스가 고화질인 경우 선명하고 뚜렷한 해상력 및 풍부한 색감 및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준다. 플레이 중 메뉴를 누르면 설정화면이 뜨는데, 재생 중인 파일 정보는 물론 현재 재생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막의 크기, 색깔 또는 위치 변경도 가능하고, 화면의 크기나 밝기, 색상, 명암등의 설정을 할수 있는 등 자신의 취향에 맞춰 최적화된 화면을 구성하여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북마크 기능을 지원하여 보고싶은 부분부터 다시 시청할수도 있으며, 플레이 하고자 하는 동영상들의 재생 목록을 만들어서 한꺼번에 시청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자막의 크기 선택이 두가지밖에 불가능한 점과 자막의 색깔이 많이 지원되지 않는점, 그리고 폰트 변경이 불가능한점 등은 다음 펌웨어에서는 개선되길 기대해본다.

사진보기를 살펴보면 동영상과 비슷한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는데, 재생 시 메뉴를 누르면 사진의 정보를 보거나 확대 축소, 사진 회전, 또는 슬라이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음악듣기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연결하여 선곡하며 들을수도 있지만, 디스플레이가 없을 경우를 대비한 기능까지 겸비 하였는데, 리모콘의 music 버튼을 누르면 HDD의 "/mymusic" 이라는 폴더안의 모든 노래가 재생되게 된다. 재생 가능 파일은 MP3, WMA, OGG등 주로 사용되는 포멧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를 염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옵션으로 판매되는 차량용 키트(차량용 전원어댑터, 시가잭 멀티 포트, 외장 리모콘 수광부, 그리고 RCA 연결잭으로 구성)를 사용하면 자동차에 연결하기도 간편하다. 차량용 어뎁터와 디스플레이를 에이빅스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포함된 리모콘 수광부를 이용하면 에이빅스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고 설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이빅스와 휴대용 디스플레이를 곧바로 연결할 선이 차량용 키트에 제공되지 않는점은 향후에는 꼭 해결되길 바란다.

평소 좋아하는 모든 음악을 그리고 저장해 놓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던 먼지쌓인 동영상들을 꺼내보자. 실내에서는 또는 야외/자동차에서 간편하게 동영상, 사진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즐기고자 하는 경우는 물론 휴대용 저장장치 대용으로도 새로텍의 에이빅스는 멋진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Sarotech
	AivX (Divx Player)
	- 지원 파일 포맷 영화 : AVI(DivX 3.x/4.x/5.x, XviD), MPG, VOB... 음악 : MP3,WMA, OGG... 사진 : JPEG - 메인칩셋 : EM8511(시그마 디자인사) - 비디오 출력 : Composite, HD Component (프로 그래시브 출력 지원, 480p, 720p, 1080i) - 오디오 출력 : Analog 2ch, Digital 5.1 Ch Coaxial (DTS pass through), FM Transmitter - 파일시스템 : FAT32, NTFS - HDD Type : 2.5" HDD - 인터페이스 : USB 2.0 - 전송속도 : 최대 480Mbps - 지원 OS : Windows98/SE/ME/2000/XP Mac OS 9.0 또는 이상, Linux 2.4 또는 이상 - 재질 : Aluminum - 크기 : 127(D) * 75(W) * 18.5(H)mm - 무게 : 115g(HDD제외)
	225,000 ~ 255,000(30기가 하드 포함)원
	발매중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겸 USB 외장하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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