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나만의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들자, Animation Praxinoscope
나만의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들자, Animation Praxinoscope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4.10.22 0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러분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가? 소위 말하는 만화영화란 것을 말이다. 과거에는 하나의 독립적인 컨텐츠로


인식되기 보다는 영화라는 종합적인 컨텐츠에서 떨어져나온 일종의 파생 물로 인식되기 일쑤였으며, 어린아이


나 보는 유치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21세기에 이른 현재는 어떤가? 애니메이션을 어린 아이들의 전


유물로 생각하는 사람은 실로 시대에 뒤쳐진 사람으로 취급해도 좋을 정도로 가장 잠재 경쟁력 높은 문화 컨텐


츠로 성장을 하였다. 이런 애니메이션이 실은 영화보다도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영화가 탄


생하기 이전인 1888년에 프랑스의 에밀 레이노드가 거울과 색칠한 사진을 이용하여 만든 동화를 프랙시노스코


프가 바로 애니메이션의 기원이다. 그는 이 프랙시노스코프를 이용해‘빛의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파리에서 흥행


화시키기도 하였다. 이쯤 되면 그 애니메이션의 시초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이었나 궁금해질 법도 한데...


(라며 어설픈 최면을 걸고있는 필자 ^_^;;) 혹시라도 최면에 걸려버렸다면 체험해보지 않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


지 않겠는가?





`Animation Praxinoscope`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이 제품, 상품 실물 사진에 비해 패키지의 두께가 제법


얇다. 대충 눈치를 챘겠지만 본 제품은 완제품이 아닌 조립품이다. 하지만 걱정하지는 말자. 대상 연령이 8세 이


상으로 표기되어 있을만큼 조립은 지독히도 간단하니 말이다. 내용물은 위의 이미지와 같이 크게 8가지로 구성


되어 있으며 여기에 제품 설명서 2부가 같이 들어 있다.





대상 연령이 8세 이상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그 이하의 연령대도 충분히 조립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당신의 아이를 어서 영재 교육 코스에 등록시키도록 하자. 나사 조일 필요조차 없


다. 그냥 꼽고 꼽고 꼽기만 하면 어느새 완성~! 설명서가 없이도 충분히 조립이 가능할 정도이다. 그래도 혹시


조립에 어려움을 느낄 그 누군가를 위해 친절하게 이미지로 조립하는 방법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이 조립 방법


에 관한 이미지를 참고했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런 내색은 하지 않도록 하자.





본 제품은 19세기 말에 에밀 레이노드가 거울과 색칠한 사진을 이용하여 만든 프랙시노스코프를 좀 더 사용자


의 편의를 생각해서 개량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일단 스탠드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여 원하는 자세에서 원하


는 각도로 감상이 가능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도록 라이트 기능도 첨부되어 있다. 혹시라도 이 라


이트를 비상시에 분리하여 사용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0.01초라도 했나면 그것은 정말로 크나 큰 오산... 라이


트의 밝기는 심히 아름답지 못한 수준이다. 그냥 본 제품 이 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패키지에는 미리 그


림이 그려져 있는 디스크가 여섯 장이 있는데, 원하는 디스크를 스핀 플레이트에 장착한 후 뷰 마스크를 통해 초


점을 맞추고 플레이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디스크의 많은 그림들이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재 창조 된


다. 플레이트를 돌리는 속도는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빨리 돌리는 편이 좀 더 자연


스러운 애니메이션을 연출한다. 참고로 굳이 시계 반대 방향이 아닌 시계 방향으로 플레이트를 돌려도 상관은


없다. 오히려 이렇게 하면 말이 뒤로 매우 빠르게 달리는, 기존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다 못해 엽기적


인 애니메이션 감상이 가능할 것이다.





6장의 애니메이션 디스크 이 외에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는 블랭크 디스크도 6장 포함되


어 있다. 매뉴얼 상에는 먼저 그리드 피스에 밑그림을 그린 후 각 도트를 메우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그려 넣을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그리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아주 멋진 작품도 그렇지 않은 작품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홀릭에서는 그다지 꼼꼼하고 그림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 없는 탓에 작품 창조에 실패,


샘플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까 라이트 부분에서 언급을 못 했던 사


항이 있는데, 라이트에는 코인형 전지 LR44가 2개 들어가며 패키지에 같이 포함되어 있다.




과학적인 원리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이런 과학 완구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때때로 과학 완구가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과정이나 조작


방법이 어려워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본 제품은 조립하는 과정을 최소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조립 및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점과 어두운 곳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도록 라이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가 잘 맞물린 괜찮은 상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국내 정서상 제품 구성과 대비


하여 상품의 가격(약 13,000원)은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나 싶다. 또한 자신만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는 동봉


되어 있는 블랭크 디스크의 숫자가 너무 적은 점도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들의 완구가


폭력적 성향이 강한 제품들로 그 비중이 높아져가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과학의 원리와 재미를 동시에 주는 이런


제품들을 아이들에게 추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4M
Animation Praxinoscope

재 질: 플라스틱 외


1,575엔

2007년 현재 일본 현지 판매중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알려주고 간편하게 조립이 가능한 과학 완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