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워크맨으로 시작된 휴대용 기기 붐은 벌써 2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더 작고 뛰어난 제품들에 열광한다. 이제는 생필품이 되어버린 휴대폰은 물론 목에거는 mp3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시장을 추월해버린 디지탈 카메라, 휴대하면서 영화등 영상물의 시청이 가능한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MP)나 PDA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이 즐비하다. 특히 음향 기기를 위해 수많은 종류의 이어폰들 또한 선보이고있다. 하지만 시중에 어디를 가도 휴대용 스피커는 찾기가 힘든편이다. 주머니에 쏘옥 들어갈만한 작은 스피커가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말이다.

이러한 필자의 생각을 읽었던 것일까? 필자가 일본을 여행하던 중 이 작고 귀여운 스피커를 발견하게 되었던 순간의 쾌감은 이루 말할수 없다. 앙증맞은 사이즈에 앰프기능까지 달려있다니!!! 크기는 사진처럼 높이 10cm에 깊이 6cm인데 실제로 손에 잡아보면 생각보다 작다는걸 느낄수있다. 이제 그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뒷쪽의 커버를 열면 input 선이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커버를 열면 AAA사이즈 배터리 2개를 넣을 공간이 나타난다. 스피커의 사용 시에는 선을 연결하고 측면의 스위치를 켜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럼 깜찍한 이 제품의 성능은 어떨까? 아무래도 첫인상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 아쉬운 부분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우선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자체 볼륨이 없기때문에 일정량 증폭된 소리만 출력 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부 볼륨이 너무 높을 경우 고음이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휴대용 기기 중 핸드폰 같이 미니 잭을 사용하는 경우를 대비해 기본 변환기가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러나 기능 최소화를 통한 휴대성의 강화를 노린점은 높이 살만 하다. 그리고 소리도 훌륭하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간단하게 음악을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미니 앰프는 열쇠고리에 걸어도 적합할 정도의 부담없는 사이즈와 예쁜 디자인으로 모든 약점을 압도하고 있다. 때때로 공원 벤치에 앉아 친구들과 얘기할때 배경음악이 아쉬울때가 있곤 하다. 그러나 휴대기기와 연결하여 음악을 듣기위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커다란 스피커를 갖고 외출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번거로운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필자와 비슷한 이런 경험이나 고민을 갖고있던 유저라면 이제부터 주머니속에 항상 미니앰프를 준비해 보는건 어떨까? 기대 이상으로 진정한 미니 컴포넌트. 아니 포켓 컴포넌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Semk Design-LUFT
	Amplifiler Speaker AMP mini
	가로 6 x 세로 10cm | ABS 수지 | 60g | Out put Power 220mW AAA사이즈 베터리 포함
	1890엔
	발매중
	휴대용 기기를 위한 엠플리 파이어 내장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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