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Speedway Racer, Pull & Spin Carousel
Speedway Racer, Pull & Spin Carousel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4.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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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장군, 아톰, 바이오맨, 마루치아라치, 혹성탈출, 독수리 5형제, 개구리소년 왕눈이, 형사 가젯트, 요술공주 밍키, 철인 28호, 호호아줌마, 황금박쥐, 로보트 태권브이, 신밧드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폴, 요괴인간, 달려라 하니, 아기공룡 둘리 기억나는가?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과거의 애니매이션들이다.



캔디를 보면서 테리우스나 안쏘니 같은 왕자님을 만나는 꿈을 꾸고 아톰처럼 하늘을 날는 상상을 하고 로보트 태권브로 지구를 지키며 카피카피룸룸~ 소원을 들어주는 바람돌이를 만나고 싶어했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꿈많고 아름답던 우리의 과거는 숨가쁘고 복잡한 디지털 세상에 어느덧 묻혀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렸을 적 추억을 그리면서 틴토이(Tin Toy)를 수집하는 30, 40대의 매니아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틴토이(Tin Toy)란 무엇인가?


태엽을 감아서 작동하는 장난감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양철로 된 로봇이나 자동차에 달린나비모양의 태엽을 끝까지 감고 바닥에 내려놓으면 찌이익~ 찌이익~ 거리면서 움직이는 장난감인데 이것이 바로 틴토이다. 한마디로 양철로 만들어서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장난감을 말한다.



1880년대 아연 판으로 장난감을 만들면서 등장한 틴토이는 1950-60년대에 일본에서 활발하게 제작되었고 70년대부터는 국내에서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값싸고 제작하기 쉬운 플라스틱과 봉제완구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까다로운 공정을 통해 수작업으로 제작해야하는 틴토이는 경쟁력에서 밀려나 사라져갔다. 그러나 요즘 30, 40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틴토이의 인기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또한 외국 애니메이션 콜렉터에게도 인기가 있는 소장품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서 소개할 제품은 Schylling라는 미국회사의 틴토이 제품이다. Schylling은 캐릭터 제품과 다양한 완구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그 회사의 제품중에 자동차 모양으로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Speed way Racer와 회전목마모양의 Pull & Spin Carousel을 소개한다.




Speed way Racer는 회색의 사각박스에 들어있다. 박스를 오픈하기에 앞서 윗부분에 하드한 뚜껑을 열면 Speed way Racer가 투명한 비닐안으로 보이고 박스의 뒷부분에 Schylling Collector Series 라는 문구와 Gentleman으로 시작되는 제품에 관한 재미난 설명이 적혀 있다.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레이스용 차로 레이서가 녹색의 차와 어울리는 녹색빛 헬맷(그 당시는 가죽으로된)을 쓰고 썬글래스(물안경처럼 생긴)를 끼고 경주용 차를 운전하려고 막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태엽이 차에 달려있지 않아 나비모양의 태엽을 차의 우측측면에 끼우고 감으면 된다. 감고나서 태엽은 다시 뽑아내고 바닥에 내려놓으면 태엽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멋진 레이스차가 돌진한다.




이 제품의 또 한가지 특별한 점은 Limited Edition이라는 것이다. 아이디어홀릭이 입수한 제품은 164번째 만들어진 Speed way Racer로 제품 인증서도 함께 들어 있다. 특히 Limited Edition으로 발매되는 이 제품은 전세계 2000대밖에 없다고 제작사는 전하고 있어 매니아 들에게든 그 가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Pull & Spin Carousel은 블루톤의 박스로 앞에서본 Speed way Racer와 같은 형태로 되어있다. 앞부분의 뚜껑을 열면 투명한 비닐 안으로 회전목마가 보인다. 특히 회전 목마에 그려진 그림들은 틴토의 역사처럼 상당히 고전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컬러도 예전에 페인팅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채도가 낮은 톤으로 채색되어 고풍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이 제품은 태엽을 손으로 돌리는 방식과 조금 다르다. 제품이름에서 보듯이 밑부분의 손잡이를 끌어당겼다 놓으면 말, 개, 돼지를 탄 아이들이 회전하게 된다. 당긴만큼 목마가 회전하는데, 테엽의 문제인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 회전속도는 롤러 코스터를 방불케 매우 빠른 속도다. 이름은 회전목마지만 목마가 아닌 말, 개, 돼지를 탄다는 설정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8세이상의 제품이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 매장에는 어른용이라는 팻말과 함께 전시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얇은 양철로 만들다 보니 이음새가 있는 부분이나 모서리 같은 곳은 매우 날카로워 자칫 잘못하면 상처가 날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으로 생각되지만,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 멀지 않은 과거 속의 장난감 틴토이는 우리 어른들에게는 잊혀질 수 없는 존재이다. 세련된 맛도 없고 조잡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점이 더욱 정감 있고 친근하게 느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Schylling
Speedway Racer, Pull & Spin Carousel

소재 양철

2100엔, 1995엔
2004년 현재 발매중
틴토이(Tintoy) 제품으로 콜렉터를 위함, 테엽식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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