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스탁(Philippe Starck)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스탁(Philippe Starck)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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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 짜리 우유병에서 2억달러 짜리 요트까지’





‘2달러 짜리 우유병에서 2억달러 짜리 요트까지’


세계적인 스타급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스탁(Philippe Starck)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범위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그는 건축에서부터 인테리어, 가구, 조명, 주방용품과 칫솔, 전등, 파리채, 장난감 등의 생활용품과 같은 물건까지 다양하게 디자인하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에 손을 뻗쳤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생활로 바꾸어 놓았다. 대단히 기능적이면서 미니멀한 그의 디자인은 다양한 상상력으로 스탁 스타일을 만들어 냈으며 지금까지도 그의 번뜩이는 재능은 끝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러한 필립스탁도 디자인계에서는 비난과 찬사를 함께 받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다른 디자이너들이 따라오기 힘들며 그만의시각적인 만족을 주고 있지만 과연 그 디자인 자체가 실용적으로 쓰이는지에 관한 문제가 비난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래도 필립스탁이 많은 이들에게 스타 디자이너로써 인식되는 것은 그의 디자인에 머무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기발한 표정과 몸짓처럼 제품의 기능을 디자인적으로 강조하여 잡지와 전시장을 매료시키기에 너무나도 훌륭하기 때문에 특별한 것을 추구하는 도시인들에게 각광받게 되는 것이다.




필립스탁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좋은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동시에 완벽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아주 비싼 것들을 만들어낸다. 그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어 모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물건을 제공해야 한다는 디자인의 대중화를 강조한다. 또한 모든 이가 동등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어야 하며 스타일보다는 기능을 목적으로 사용자에 대한 고려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싼 의자를 만들고자 했던 그는 20년이란 시간 동안 제조업체를 재촉하여 1천 달러짜리 의자를 6백달러로, 다시 4백 달러로, 9달러로 그가 원하던 합리적인 가격대로 이루어내고 말았다.



이제 곧 한국에도 스탁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대표적인 건설업체 코오롱 건설과 영국 개발회사인 ‘Yoo’사가 합작 법인 ‘Yoo-K’를 설립했다. 이들의 주력 사업은 국내 빌라, 아파트, 주상복합 등의 주거 시설과 부티크 호텔, 복합 상가 등 상업시설의 개발이며 필립스탁은 건물의 디자인, 평면 구성, 인테리어 설계, 가구 및 소품 데커레이션 등 디자인에 관한 모든 것을 맡게 된다. 필립스탁은 2003년 10월 한국 방문에서 집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투자’이지 ‘디자이너의 재능을 자랑하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타 디자이너의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2003년 10월 현재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스타 디자이너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대중과 호흡하는 디자인 문화 창달의 장을 마련하고자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은으로 서울 디자인페스티벌이 열렸다.
필립스탁, 잉고 마우러, 론 아라드, 마크 제이콥스, 이세이 미야케. 디자이너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화 되어버린 이들의 활동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세계의 유수 기업들은 자사 소속의 인하우스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유능한 외부 디자이너를 영입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하여 자신들의 디자인 파워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일신시켜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에 못지않은 젊은 디자이너와의 협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는 디자인에 대한 진부한 명성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의식하는 즐거운 생활, 생활의 편리함에 부합될 수 있는 도구적 사고에 디자인에 대한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대중의 시대적 욕구에 부합되는 디자인 개발은 바로 스타 디자이너로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필립스탁(Phillippe Stark)은?
프랑스 태생으로 1965년 라 빌레트 가구대전에서 우승하며 70년대부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82년 엘리제궁 대통령 사저 개조 작업, 1984년 파리의 ‘카페 코스트’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디자인계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그후 고급 호텔과 나이트 클럽, 레스토랑 인테리어는 물론 가구와 조명,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해 요트,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해 갔다.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유쾌함을 중시하는 그는 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선보인 작업 중에는 진기함과 유행을 인식한 오버디자인도 있었다고 인정한다. 최근 들어 그는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고 도덕성, 성실함, 객관성을 중시하게 되었다. 디자이너의 역할을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지는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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