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어렸을때 컴퓨터는 아직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지 않았었다. 그리고 가정집에 컴퓨터가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학생들의 게임기 정도로 밖에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었고, 컴퓨터를 몰라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던 그런 시대였다. 불과 15년 전만 돌아보더라도 CPU는 겨우 10MHz(메가헤르츠)대를 웃도는 정도의 시대였다. 그러던 어느덧 시간이 지나 컴퓨터는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부분이 되었다. 단순한 사무용으로 사용되었던 예전과는 달리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용 뿐만 아니라 음악, TV, 영화까지 볼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인먼트 머신으로 거듭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CPU등의 성능향상에 따른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고성능화에 따른 발열 및 소음의 증가이다. 데스크탑 유저라면 거의 모두들 느끼고 있겠지만,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열과 소음은 대단하다. 간단히 살펴보면 하드 드라이브나 CD-ROM 드라이브에서 발생하는 소음 이외에 전원쿨러, CPU쿨러, 본체쿨러, 비디오카드 쿨러 등 컴퓨터 내부의 수많은 쿨러들은 소음을 만들고 있다. 컴퓨터는 일종의 소음 제조기 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무엇보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켜고 작업을 해야하는 일부 유저들의 경우에는 소음은 여간 스트레스 받는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소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몇년 전 부터 많은 회사들이 수냉식 쿨링 솔루션을 개발하여 선을 보이고 있다.
수냉식 쿨링솔루션 중의 하나인 위 제품은 우리나라 무소음 쿨링솔루션 업체 잘만테크에서 선보인 새로운 개념의 쿨링 솔루션: Reserator 1 이다.
Reserator라는 단어는 Reservoir와 Radiator의 합성어로서, 물탱크 기능과 방열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구성물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뉜다: Reserator(높이 59cm), ZM-WB2Gold (CPU WaterBlock), Flow Indicator, 실리콘 튜브.
Reserator와 ZM-WB2Gold (CPU WaterBlock) 그리고 연결 시 모습
ZM-WB2Gold (CPU WaterBlock)를 자신의 CPU에 맞게 설치하고 실리콘 튜브를 위와같이 연결한다.
GPU WaterBlock(ZM-GWB)을 이용하면 비디오카드도 함께 수냉처리가 가능하다!
본체와 Reserator를 실리콘 튜브로 연결하고 사이에 동작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Flow Indicator를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 되었으면, Reserator의 뚜껑을 열고 물을 꼭 채워넣기 바란다. 자 이제 동작해보자! 과연 소음은 얼마나 줄어 들었을까? 처음 동작 시 물이 들어가는 소리가 10초정도 들리다가 갑자기 조용해 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순간 기계가 고장나지 않았나 걱정했지만 Flow Indicator를 확인해 보면 분명히 작동 중 이었으며, 워터펌프 소리마저 안 들리는 조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30만원을 호가하는가격과 비교적 작지않은 크기는 일부 유저들에게는 부담될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의 쿨한 디자인을 본다면 구구절절한 설명따윈 필요없다! 이제 매일 신경쓰이던 컴퓨터 소음에서 해방될 자신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앞으로 우리를 다시 한번 놀래켜줄 제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무소음 / 무발열 컴퓨팅시대가 도래할 그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