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Oggle (Ogg 서치엔진)
Oggle (Ogg 서치엔진)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4.08.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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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흡사한 로고의 Oggle은 이태리인이 만든 .ogg(MP3보다 음질이 좋고 높은 압축율의 음악파일 포맷) 음악 파일 전문 서치엔진입니다. 국내 MP3플레이어에서도 이 ogg 파일을 지원하는 제품이 꽤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잠시 Ogg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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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 ”윈도”에 대항하는 무료 소프트웨어인 ”리눅스”처럼 ”MP3”를 대체하는 새로운 무료 음악파일 소프트웨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MIT 대학을 졸업한 후 5년 동안 프리랜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해온 크리스토퍼 몽고메리(29)가 개발한 ”오그보비스”(Ogg Vorbis).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무료로 최신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 즐기기 때문에 ”MP3=무료음악”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물론 저작권료와 같은 콘텐츠에 대한 대가는 지불해야 하지만, MP3라는 하나의 압축 포맷을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누구도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MP3는 공짜가 아니다. 저작권료와 전혀 상관없이 MP3 포맷이란 것 자체에 사용료가 부가되게 되어 있다. MP3 파일 인코딩 작업을 위한 코덱(Codec)을 사용하는 MP3 관련업체는 이 사용료를 MP3를 만들어낸 프랑스의 톰슨멀티미디어와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에 지불해야 한다. 문제는 톰슨멀티미디어와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앞으로 MP3 코덱 사용료를 좀 더 늘릴 방침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은 소비자에게 그대로 돌아올 것이 자명하다.



오그보비스는 이러한 MP3의 유료화에 반대해 만들어진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음악포맷이다. 프라운호퍼연구소가 MP3를 유료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1998년 미국 MIT의 학생이었던 크리스토퍼 몽고메리를 중심으로 일련의 자원자들은 MP3를 대신할 새로운 음악포맷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음악포맷의 목표는 ▲MP3보다 더 높은 압축율 ▲MP3보다 더 뛰어난 음질 ▲오픈소스 형식으로 사용 및 배포, 개발에 제한 없음 등이다.



이중 오그보비스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포맷자체의 사용에 어떠한 제한도 없다는 것이다. 오그보비스용 인코더, 디코더는 제작 및 배포, 사용에 있어서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 또한 개발용 툴도 공개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원한다면 직접 코드를 수정해 개선·보완할 수도 있다. 완전한 무료, 자유배포 등과 같은 문구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하다. 바로 리눅스로 유명한 GNU의 ‘카피레프트’(Copyleft) 운동이다. 오그보비스는 GNU의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에 의거해 만들어진 디지털 음악포맷이다.



현재 오그보비스는 누구나 해당 웹페이지(www.vorbis.com)를 통해 시험판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직은 시험판인 ‘RC3’까지만 개발된 관계로 파일 인코딩 시간이나, 안정성면에서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오그보비스는 MP3와 똑같이 음악CD를 통해 음악파일을 만들 수 있고, 윈앰프(WinAmp)와 같은 기존 MP3 재생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게다가 MP3보다 음질은 더 뛰어난 반면 MP3 파일에 비해 평균 38%나 더 적게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을 차지한다.



오그보비스 파일이 기존의 음악파일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가변 비트레이트(VBR: Variable Bit Rate)를 기본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MP3도 VBR 형식을 지원하지만 기존의 MP3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VBR이기 때문에 용량 절감에만 효과가 있다. 반면 오그보비스 파일은 기본적으로 VBR를 지원하며, 그 비트레이트 폭도 최근 발표된 RC3에서는 500Kbps로 향상되어 손실없는 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 최신 버전부터는 ”퀄리티”(Quality)라는 옵션을 통해 다양한 음질을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사양은 현재까지 개발된 사양에 불과하며, 공개된 소스를 통해 더 뛰어난 수많은 오그보비스 인코더가 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도 오그보비스는 고급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P2P 프로그램인 아이디스크에서 ”OGG 공유클럽”이 다음 카페에서도 ”OGG공유모임”이 최근 개설된 바 있다. 오그보비스가 MP3 못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음악파일의 하나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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